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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메시에 이어 수아레스-네이마르도 짐 쌌다 '남미 전멸'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8-07-07 05:15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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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은 남미와 유럽의 대결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2018년 러시아에서는 아니다. 남미팀은 찾아볼 수 없다. 유럽의 압도적 승리다.

브라질은 7일(한국시각)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펼쳐진 벨기에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8강에서 1대2로 패했다. 유일하게 남았던 '8강' 남미팀이 고개를 숙이는 순간이었다. 앞서 열린 프랑스와 우루과이의 경기에서는 프랑스가 2대0으로 승리, 우루과이 역시 짐을 쌌다.

이번 대회에서 남미팀은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을 모았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네이마르(브라질) 등 스타 선수가 즐비했다. 일각에서는 결승에서 남미팀끼리 맞붙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뚜껑이 열렸다. 예상을 크게 빗나갔다.

아르헨티나는 시작부터 주춤했다. 아이슬란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고, 크로아티아에 0대3으로 완패했다. 나이지리아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가까스로 16강에 올랐지만, 프랑스에 2대4로 패했다. 메시가 가장 먼저 짐을 쌌다.

브라질도 비슷한 시기를 겪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와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이후 반전을 거듭하며 8강까지 무난히 진출했다. 거기까지였다. 브라질은 8강에서 벨기에에 혼쭐이 났다. 자책골로 분위기를 내줬고, 연달아 날린 슈팅은 상대에 막혔다. 8강에서 짐을 쌌다.

우루과이는 거칠 것이 없어 보였다. 조별리그 3전 전승은 물론이고 16강에서도 포르투갈을 손쉽게 이겼다. 하지만 4강의 문턱은 높았다. 8강 상대인 프랑스에 0대2로 패하며 씁쓸하게 대회를 마감했다.

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가 모두 짐을 쌌다. 일찌감치 4강에 진출한 프랑스와 벨기에를 비롯해 경기를 준비 중인 4팀 모두 유럽팀이다. 러시아월드컵, 남미는 전멸하고 유럽만 남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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