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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은 남미와 유럽의 대결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2018년 러시아에서는 아니다. 남미팀은 찾아볼 수 없다. 유럽의 압도적 승리다.
아르헨티나는 시작부터 주춤했다. 아이슬란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고, 크로아티아에 0대3으로 완패했다. 나이지리아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가까스로 16강에 올랐지만, 프랑스에 2대4로 패했다. 메시가 가장 먼저 짐을 쌌다.
브라질도 비슷한 시기를 겪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와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이후 반전을 거듭하며 8강까지 무난히 진출했다. 거기까지였다. 브라질은 8강에서 벨기에에 혼쭐이 났다. 자책골로 분위기를 내줬고, 연달아 날린 슈팅은 상대에 막혔다. 8강에서 짐을 쌌다.
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가 모두 짐을 쌌다. 일찌감치 4강에 진출한 프랑스와 벨기에를 비롯해 경기를 준비 중인 4팀 모두 유럽팀이다. 러시아월드컵, 남미는 전멸하고 유럽만 남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