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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스위스]골넣고 막기까지…포르스베리 MOM은 '당연하지'

최만식 기자

기사입력 2018-07-04 01:12


ⓒAFPBBNews = News1



골을 넣고 골을 막기까지 했으니 이보다 좋을 수 없었다.

스웨덴의 간판 킬러 포르스베리가 스위스전 MOM으로 선정됐다.

스웨덴은 3일 오후 11시(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년 러시아월드컵 16강 스위스와의 경기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웨덴은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다시 밟은 데 이어 1994년 이후 처음으로 8강 진출의 환희를 만끽했다.

스웨덴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베리, 토이보넨 투톱이 최전방에 선 가운데 클라에손, 스벤손, 엑달, 포르스베리가 중원을 받쳤다. 수비수 루스티그, 닐손 린데로프, 그란크비스트, 아우구스틴손이 포백라인에 포진했다. 올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스웨덴은 중앙 미드필더 스벤손을 제외하고 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때 그대로 기용했다.

스위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드르미치가 원톱에 서고, 샤키리, 제말리, 주베르가 2선 공격라인에 포진했다. 베라미와 샤카가 더블볼란치로 호흡을 맞추고 랭, 주루, 아칸지, 로드리게스가 포백라인에 섰다. 골키퍼 장갑은 좀머가 꼈다.

FIFA 랭킹 24위의 스웨덴으로서는 6위 강호를 잡는 이변같은 승리였다. 행운도 따랐다. 그 행운을 가져온 이가 포르스베리였다. 후반 21분 포르스베리는 아크정면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드리블 하다가 터닝슛을 날렸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슈팅이었다. 하지만 골키퍼 앞에서 수비를 하던 아칸지가 공을 막으려고 오른발을 갖다댄 것이 굴절되며 골망을 흔들고 말았다.

이후 스위스의 반격이 거셌다. 혼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포르스베리는 결승골에 만족하지 않고 천금같은 세이브도 했다. 후반 35분 스위스의 오른쪽 코너킥에서 스위스의 간판 샤키리가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교체 투이된 공격수 엠볼로가 회심의 헤딩슛을 날렸다. 하지만 공은 수비에 가담했던 포르스베리의 발에 걸려 튕겨나갔다. 이 수비가 없었다면 스웨덴의 실점이었다.

영국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가장 높은 평점 7.8점을 받기에 부족하지 않은 활약이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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