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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보다 많이 울었다. 골을 넣지 못한게 속상해서, 팀이 패한 게 아쉬워서, 이렇게 월드컵이 끝나는 것이 속상해서 울고 또 울었다. '에이스' 손흥민의 얘기다.
한국에 돌아온 손흥민. 그는 개인 사정상 함께하지 못한 기성용을 대신해 주장 자격으로 팬들 앞에 섰다. 환희가 공존했다. 공항에 모인 500여명의 팬은 그를 향해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하지만 일부는 계란을 던지기도 했다.
손흥민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월드컵이었다. 독일과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준 것은 선수들의 강한 승리 의지를 보여준 결과다. 조별리그 베스트 11에 포함된 것도 모두 선수들의 도움이 컸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끝은 아니다. 그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향해 또 한 번 달린다. 그는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유력 후보다. 손흥민은 "가고 싶다고 아시안게임에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김학범 감독님이 뽑아주셔야 갈 수 있다. 그러나 구단과 이야기도 하고 있고,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현 상황을 밝혔다.
인천공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