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28일(한국시각)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0대1로 패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패했다. 그러나 같은 시각 펼쳐진 콜롬비아와 세네갈전에서 콜롬비아가 승리하며 조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은 세네갈과 승점, 골득실, 다득점 등이 모두 같았지만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 가까스로 16강에 올랐다. 이로써 일본은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16강 무대를 세 차례 밟는 팀이 됐다. 하지만 경기장 곳곳에서는 야유가 터져나왔다. 이유가 있다. 일본과 폴란드는 경기 막판 공을 돌리고 시간을 끄는 등 제대로 된 플레이를 펼치지 않았다.
경기 뒤 하세베는 공 돌리기에 대한 비판에 입을 뗐다. 일본 언론 스포니치아넥스는 29일 하세베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는 "답답한 축구가 돼 버렸다. 이것이 승부의 세계다. 다음 라운드에 갈 수 있는 결과를 얻은 것은 매우 크다"며 "16강에 가서 열심히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