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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전에서 '쌍두 독수리' 세리머니를 한 스위스 선수 3명에게 벌금이 부과됐다.
코소보에서 태어나 스위스에 이민 온 샤키리는 알바니아계 혈통이다. '쌍두 독수리'는 알바니아 국기 문양이다. 현재 코소보와 세르비아는 분쟁으로 대립중이다. 세르비아의 일부였던 코소보에서 알바니아계 반군이 독립을 요구하며 1998년 무차별 학살이 벌어졌고, 코소보는 2008년 독립을 선언했지만, 세르비아는 이를 여전히 인정하지 않고 있다.
전반 5분 세르비아 미트로비치의 선제골 후 후반 7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자카 역시 골 직후 쌍두독수리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자카 역시 코소보-알바니아계로 그의 아버지 라지프는 1968년 학생운동 때 유고슬라비아 공산정권에 맞선 정치범으로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