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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축구협회, '욕설 응원'으로 1만달러 벌금형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06-21 08:10


ⓒAFPBBNews=News1

멕시코가 '욕설 응원'으로 벌금형을 받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1일(이하 한국시각) '국제축구연맹(FIFA)이 독일전에서 멕시코 응원단이 차별적인 구호와 모욕적인 응원을 한 것에 대해 멕시코 축구협회에 1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FIFA 징계위원회는 지난 18일 열린 F조 조별리그 1차전 독일-멕시코전에서 나온 '욕설 응원'에 대해 심의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경기 중 멕시코 응원단은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향해 계속해서 욕설을 퍼부었다. 보안 요원이 이를 인지하기 시작했고, 해당 팬들을 제지했다. FIFA는 '멕시코 팬들의 차별적이고 모욕적인 욕설로 인해 축구협회에 벌금형을 부과했다. 이 같은 결정은 관련된 경기의 보고를 받고 평가해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징계위원회는 멕시코협회에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를 줬다.

멕시코는 지역 예선에서도 '욕설 응원'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또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도 멕시코가 치른 경기에서 욕설이 적지 않게 들려왔다. 당시 FIFA는 어떤 제재도 내리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벌금형을 피할 수 없었다. 멕시코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의 자제를 요구했다. 그는 "경기장의 모든 팬들이 모욕적인 발언을 하지 않길 바란다. 추가적인 제재를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FIFA는 이번 대회에서 매 경기 '모욕적인 행위'를 잡아내기 위해 3명의 전문 위원을 배치하고 있다. 한국의 24일 조별리그 2차전 상대가 바로 멕시코다. '열광'을 넘어선 멕시코 팬들의 응원도 극복해야 할 장애물 중 하나다.

한편, FIFA는 세르비아 축구협회에도 1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지난 17일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일부 팬들이 정치적 발언이 담긴 플래카드를 펼치며 응원했기 때문이다. '세계인의 축제'인 만큼, 성숙한 응원 문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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