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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가 '욕설 응원'으로 벌금형을 받았다.
멕시코는 지역 예선에서도 '욕설 응원'으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또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도 멕시코가 치른 경기에서 욕설이 적지 않게 들려왔다. 당시 FIFA는 어떤 제재도 내리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벌금형을 피할 수 없었다. 멕시코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의 자제를 요구했다. 그는 "경기장의 모든 팬들이 모욕적인 발언을 하지 않길 바란다. 추가적인 제재를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FIFA는 이번 대회에서 매 경기 '모욕적인 행위'를 잡아내기 위해 3명의 전문 위원을 배치하고 있다. 한국의 24일 조별리그 2차전 상대가 바로 멕시코다. '열광'을 넘어선 멕시코 팬들의 응원도 극복해야 할 장애물 중 하나다.
한편, FIFA는 세르비아 축구협회에도 1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지난 17일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일부 팬들이 정치적 발언이 담긴 플래카드를 펼치며 응원했기 때문이다. '세계인의 축제'인 만큼, 성숙한 응원 문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