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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하고 나서 상대 팀 결과를 봐야 한다. 현재는 다른 경기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박지성 SBS 축구해설위원이자 대한축구협회유스전략본부장(37)이 신태용호의 선전을 바랐다.
박 위원은 18일(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열릴 스웨덴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중계한다.
결전 3시간을 앞두고 만난 박 위원은 멕시코가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꺾은 것에 대해 "결과적으로 우리가 치르지 않은 첫 경기에 대한 결과는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중요한 건 우리 팀의 경기다. 우리가 잘 하고 나서 상대 팀을 봐야 한다. 다른 경기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이어 "평가전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부담감을 얼마나 떨쳐내느냐가 관건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던 만큼 그런 모습을 떨쳐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이 꼽은 스웨덴의 강점은 '높이'다. 박 위원은 "우리 선수들이 스웨덴의 높이를 어떻게 대비했을지가 주목할 만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경계대상 1호는 '마법사' 에밀 포르스베리로 꼽았다. 박 위원은 "포르스베리는 스웨덴이 높이만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선수다. 창조적인 플레이를 한다. 포르스베리가 어떤 플레이를 하느냐에 따라 스웨덴 플레이가 매서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은 역시 손흥민을 스웨덴전 키 플레이어로 평가했다. 박 위원은 "당연히 손흥민에게 기대를 하겠다. 그 만큼의 경기력을 첫 경기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전했다.
니즈니 노브고로드(러시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