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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탈락자는 김진수(전북) 권경원(톈진 취안젠)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이었다.
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됐던 오반석 이승우 문선민은 본선행까지 성공했다. 명단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수비수가 무려 10명이나 선발됐다. 신 감독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다. 신 감독은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과 2017년 U-20 월드컵에서 모두 수비진을 대거 선발했다. 리우올림픽에서는 센터백 자원 5명과 윙백 3명, 총 8명을, U-20 월드컵에서는 센터백 자원 5명에 윙백 자원 4명, 총 9명을 선발했다. 모두 정확히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플레이어, 절반에 달하는 숫자였다. 연령별 대회인 리우올림픽은 골키퍼 2명 포함 18명, U-20월드컵은 골키퍼 3명 포함 21명을 엔트리로 한다.
스리백과 포백 카드를 모두 염두에 두고 있는 신 감독 입장에서는 다양한 수비자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 이청용까지 제외되며 미드필더 자원은 7명만 선발됐다. 멀티 자원의 힘을 믿은 결과다. 박주호와 고요한, 김민우는 허리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다. 3명만 선발된 공격진 역시 구자철 이승우 문선민 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의중이 포함된 듯 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