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일문일답]보스니아 감독"韓스리백 진행형...월드컵때는 완성형 될것"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8-06-01 22:19



"한국의 스리백은 완성형이 아니라 진행형이다. 월드컵까지 더 좋아질 것이다."

로베르트 프로시네치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감독이 신태용호의 변형 스리백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국내 마지막 평가전에서 에딘 비스카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대3으로 패했다.

가상 스웨덴전이었던 이날 경기 직후 프로시네치키 감독에게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다. 아래는 보스니아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전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소감은?

오늘 경기가 굉장히 재미있었다. 이길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는데 3대1로 이겨서 기쁘다.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해줘서 기분 좋다. 좋은 경기가 나와서 감독으로서 뿌듯하다.

-오늘 어떤 부분 만족하고 한국에 대비해 어떤 플레이를 준비했나.

한국은 앞으로 두 번의 평가전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보스니아는오늘 이후로 긴 비행여정만 있다. 재미있고 즐겼으면 좋겠다는 말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몇차례 실수하는 장면이 있었지만 선수들에게 즐겼으면 좋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보스니아가 오늘 3골 넣은 전략과 비결은?

특별히 3골의 비결은 없다. 한국에 온 이유는 이기러 온 것이다. 즐겁게 하라는 의미도 있지만 승리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선수들이 감독의 뜻을 잘 알아줬다. 2번의 실점 위기가 있었음에도 선수들이 잘 대처한 것에 감독으로서 만족한다.

-오늘 보스니아가 좌우 패스를 많이 뿌리는 장면이 나왔는데 한국 변형스리백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아직 월드컵은 시작이 안됐고 준비단계이고 평가전을 하며 재정비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완성형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보스니아에서 양쪽 윙에서 많은 움직임이 있어 패스연결이 좋았고 그 패스연결을 통해 좋은 장면, 좋은 골이 나왔다. 월드컵 경기전에 완성하고 재정비할 시간이 있다. 본 월드컵에서는 완성형 팀이 되어서 더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본다.

-긴여정, 체력적으로 어떻게 극복했는지.

7시간 이상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숙면이다. 잘 먹고 잘 쉬는 휴식을 강조했다. 경기도 중요하지만 휴식이 뒷받침돼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잠을 많이 자도록 요구했다.

-손흥민 마크 어떻게 주문했는지.

아시다시피 손흥민은 한국뿐 아니라 영국에서도 유명한 선수다. 하지만 특별히 손흥민만 마크하라기보다는 한국 선수 전체를 마크하라고 주문했다. 온두라스전과 비교했을 때 라인업이 많이 달라져서 한선수 한선수 뿐 아니라 전체적인 준비를 잘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시합을 준비했다.

-스리백에서 기성용 센터백 역할을 평가한다면?

기성용은 손흥민 못지않게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다. 전체적으로 마크하는 걸 강조했다. 보스니아에서는 우리의 방식대로, 점유율 높이고 볼 소유하면서 역습을 노리는 전술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