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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주장 기성용(29)이 드디어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다.
게다가 중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한국은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전에서 2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승리는 분명 귀중한 성과였지만,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다. F조에 속한 경쟁팀들은 온두라스보다 몇 단계는 위에 있는 팀들이다. 이번에는 기성용이 복귀할 예정이다. 기성용은 중원의 핵심이다. 공수 조율은 물론이고, 주장으로 팀을 아우르는 역할까지 해내야 한다. 신태용 감독은 보스니아전에서 스리백으로 시작을 하겠다고 했다. '가상 스웨덴전'인 만큼, 전술 변화가 중요하다. 스리백을 활용하면서 기성용이 포어 리베로로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어떤 전술이든 기성용이 주전임에는 틀림 없다.
또 하나 중요한 건 몸 상태다. 기성용은 그동안 허리 통증으로 훈련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온두라스전에서도 뛸 수 없었다. 큰 부상은 아니었으나, 본 무대를 앞두고 끝까지 조심해야 한다. 전술 확인보다 더욱 중요한 건 선수들의 몸 상태다. 베스트 전력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성용의 '100번째 A매치'는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2008년 19세의 나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기성용은 이제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이번 경기는 주장으로 출전할 34번째 A매치. 그 무게는 이전보다 더 무겁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