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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이 유소년 클럽 시스템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맹은 지난해 10월 종합 보고서를 구단들에 전달했다. 그 결과를 4개 등급으로 구분하여 비교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S등급 4개, A등급 7개, B등급 7개, C등급 4개 팀이 나왔다. 2년 주기로 평가가 이루어진다. 연맹은 보고서를 토대로 4가지 항목에 대해 세부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구단이 비전과 철학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기적인 승리보다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운영 철학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조직 내 인원 확충도 절실하다. 현재 유소년 클럽에는 평균 2명 이하의 인력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유소년 훈련장, 경기장, 클럽하우스 확보 등도 중요 과제다. '연령별 대회'의 필요성도 대두됐다. 중학교, 고등학교 단위로 대회가 열리다 보니, 1~2학년들은 뛸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이는 선수 개인 능력 향상과 직접적 연관이 있다. 연맹 관계자는 "대부분의 1학년들은 경기를 아예 못 뛴다. 연령별 대회를 하는 게 가장 좋다. 협회에 계속해서 요청하고 있는 부분이다"라고 했다.
결국 구단의 자발적 참여가 우선이다. 여기에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확실한 보상 체계가 필요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