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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대표하는 베테랑들이 한국을 상대로 뛸 수 있을까.
그러나 오락가락 행보가 문제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유로 2016 대회 이후 국가대표 은퇴를 전격 선언했다. 하지만 최근 이를 번복하고 "월드컵에서 뛸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대표팀 복귀 의사를 드러냈다. 이에 대해 얀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은 "이브라히모비치는 은퇴했다. 복귀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마음이 바뀌었다면, 직접 연락을 해야 한다. 간단하다"고 못 박았다. SNS나 방송을 통해 어필할 게 아니라, 이브라히모비치가 감독에게 직접 의사를 밝혀야 발탁 논의가 시작될 수 있다는 의미. 그의 거취는 최종 엔트리 발표 때까지 끊임 없는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F조 최강팀 독일도 최종 엔트리에 변수가 있다. 부상 중이던 주전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최근 훈련에 돌입했다. 그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왼쪽 발등 부상을 당했다. 이후에도 부상이 재발했고, 결국 지난해 9월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 21일(한국시각) 7개월 만에 훈련을 시작했다. 유프 하인케스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노이어의 목표는 여전히 올 시즌 경기를 뛰고,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이다. 하지만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노이어는 지난 2010년 남아공,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 골문을 지켰다. 대표팀 주장도 맡았다.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테어 슈테겐의 능력도 출중하지만, 노이어의 합류는 경기 안팎에 있어 독일 대표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멕시코는 수비수 라파엘 마르케스(아틀라스) 거취가 관심사다. 마르케스는 이미 통산 네 번이나 월드컵에 참가한 베테랑. A매치 통산 143경기에 출전했다. 무엇보다 만 39세의 나이에도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마약 유통 혐의를 받기 전까지, 멕시코 대표팀에서 맹활약했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은 마르케스의 합류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선수로 뛸지는 미지수다. 오소리오 감독은 마르케스가 코치로 합류하는 방안까지 고려중이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