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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개막하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VAR(비디오판독)이 한 단계 더 진화된 모습으로 축구팬들을 찾아간다. FIFA(국제축구연맹)가 전광판에 영상과 텍스트(문자)로 관중에게 결정 내용을 노출하기로 결정했다. FIFA가 그동안 유지했던 비디오판독 영상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바꾼 것이다.
IFAB(국제축구평의회) 관계자는 "VAR 결정을 내리기 전에 영상을 제공하면 관중의 반응이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결정이 내려진 이후에 영상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앞서 VAR를 도입한 K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등은 비디오판독 영상을 바로 전광판 또는 생중계 방송 영상으로 외부 공개하지 않았다. 전광판에 'VAR 판독중'이라는 문구만 노출했다. 그로인해 일부 애매한 상황에선 관중과 시청자들이 어떤 이유로 득점 취소 여부가 결정되는 지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FIFA는 이번 월드컵에서 VAR 시행을 위해 모스크바에 중앙통제센터를 만든다. 또 경기장에 오프사이드 판정을 위해 추가로 카메라를 설치한다. 필요할 경우 경기 후 브리핑을 통해 심판의 결정을 설명할 예정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