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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가말류 멀티골 폭발, 포항 2대1 승 '2연패 탈출'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8-04-15 17:52



포항 스틸러스가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포항은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경남과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7라운드 홈 경기에서 멀티 골을 쏘아 올린 레오가말류의 맹활약에 힘입어 2대1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최근 전북과 서울에 잇따라 패한 뒤 승리를 챙겨 4승1무2패(승점 13)를 기록, 경남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4위를 유지했다.



경기 전 최순호 포항 감독은 이날 수비의 핵으로 떠오른 하창래와 권완규 대신 배슬기와 이상기를 투입했다. 최 감독은 "배슬기의 노련함과 경험을 믿어야 한다. 이상기도 권완규가 문제가 생길 것을 대비해 준비해 둔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말컹 수비에 대한 대책에 대해선 "나는 발재간이 좋은 공격수가 있는 경우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러나 말컹은 워낙 높이가 좋다. 배슬기가 제공권이 없지는 않지만 말컹의 장점이 출중해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컹이 얼마나 공을 잡는 횟수를 줄이느냐가 관건이다. 측면 수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부 경남 감독은 "말컹이 아직 심리적으로 회복이 덜 됐다"며 웃은 뒤 "전북전은 말컹에게 잃은 것도 있지만 얻은 것도 있었다. 높은 위치에 있는 팀에 도전하면서 심리적으로 좋아진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뚜껑이 열렸다. 포항은 전반 12분 경남의 골문을 열었다. 제테르손의 패스를 받은 강상우가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레오가말류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포항은 전반 38분 추가 골 찬스를 놓쳤다. 레오가말류의 침투패스를 송승민이 쇄도해 골키퍼에 걸려 넘어졌지만 VAR(비디오판독)을 통해 페널티킥이 취소됐다.

포항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하던 경남은 전반 추가시간 네게바가 20m를 단독 돌파 뒤 날린 오른발 슛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포항은 후반 5분 추가골로 경남의 추격 의지를 다소 꺾었다. 아크 서클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네트를 갈랐다.

상승세를 탄 포항은 후반 2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날린 배슬기의 회심의 오른발 슛이 골포스트를 강타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제테르손의 오른발 슛도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분위기는 한 순간에 바뀌었다. 경남이 후반 28분 추격 골을 터뜨렸다. 쿠니모토가 올려준 크로스를 후반 교체투입된 김효기가 바이시클 킥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점수차가 순식간에 한점차로 줄어들자 포항은 후반 36분 정원진 대신 이근호를 투입, 공격력을 강화했다.

포항은 후반 39분 간담을 쓸어내려야 했다. 아크 서클에서 쿠니모토가 날린 슈팅이 골 포스트에 맞고 튕겨 나왔다.

일진일퇴 공방 속 포항은 후반 40분 이근호가 결정적인 헤딩 슛을 날린 것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경남의 파상공세를 잘 버텨낸 포항은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포항=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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