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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로마 친구들은 리버풀과 상대하는 걸 원치 않았다. 하지만 난 내 친정팀으로 경기 하러 가는 게 좋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살라의 소감을 보도했다. 살라는 지난해 여름 로마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3430만파운드. 살라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첫 시즌 정규리그 29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면서 살라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최고 빅클럽들이 그를 탐내고 있다. 리버풀은 살라 단속에 들어간 상황이다.
앞서 살라는 로마에서 2015년 부터 두 시즌을 뛰었다. 첫 2015~2016시즌엔 14골, 그 다음 시즌엔 15골을 넣으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또 그는 "물론 행복한 추억들을 갖고 있다. 우리는 2년 동안 함께 플레이를 했다. 라커룸에서 재미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살라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다. 우리는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우리는 준결승에 올랐고, 어떤 일도 벌어질 수 있다. 우리는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리버풀을 위해 뛴다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맨시티를 1~2차전 합계 5대1로 대파하고 4강에 올랐다. 리버풀은 홈에서 맨시티를 3대0, 원정에서 2대1로 제압했다. 살라는 두 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했다.
살라는 이번 시즌 EPL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2위 25골의 해리 케인(토트넘)과 4골차다. 3위 21골의 아궤로(맨시티)와는 8골차. 살라는 "케인과 아퀘로는 공격수다. 9번 위치에서 뛴다. 나는 윙어로 더 많이 출전한다. 나 보다는 그들이 골문 앞에 선다. 윙어가 좀더 (득점이) 어렵다. 나는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 5경기 남았다. 어떻게 되는 지 보자"고 말했다.
리버풀은 오는 25일 로마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5월 3일 로마 원정을 떠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