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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도바]신태용 감독 "새 선수들이 잘 하는지 확인했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8-01-27 23:57


신태용 감독 사진제공=KFA

"우리 새로운 선수들이 잘 하는 지 확인했다. 조금 미흡했지만 선수들이 최선 다했다."

승장 신태용 감독의 표정은 나쁘지 않았다. 선수 테스트도 했고, 승리도 했다. 100%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나쁘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기에 플랜 B와 C를 만들기 위해서 온 것이다. 우리 플랜에 새로운 선수들이 어느 정도 녹아들고 있는 지를 보려고 왔다"고 말했다.

한국이 유럽 전지훈련 중 가진 몰도바와의 첫 친선경기에서 승리했다.

한국 축구 A대표팀(세계랭킹 59위)은 27일(한국시각)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몰도바(166위)와의 친선경기를 1대0으로 제압했다.

신태용 감독은 몰도바전을 통해 선수 '옥석가리기'를 했고, 또 승리까지 챙겼다. 우리 대표팀은 챙길 걸 다 챙긴 경기였다. 공격수 김신욱이 헤딩 결승골을 뽑았다.

신태용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진성욱과 김승대를 최전방에, 2선에는 이승기 이찬동 김성준 고요한을 먼저 세웠다. 중앙 수비는 김영권과 김민재, 측면 수비로는 홍 철과 김태환을 선택했다. 골문은 조현우에게 맡겼다.

우리 대표팀은 전반전 볼 점유율에선 앞섰다. 한국은 1,2,3선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강한 압박으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몰도바에 이렇다할 위험스런 장면을 내주지 않았다. 1~2선부터 전방 압박을 잘 했다.

그러나 공격에서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몰도바 보다 공격의 완성도에서 앞서지 못했다. 선수 개인 기량, 공격에서 조직적인 완성도가 부족했다. 신태용 감독이 내세운 베스트11 선수들은 이전에 함께 손발을 맞춰보지 않았던 조합들이 많다. 신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이번 유럽 원정 친선경기에선 결과 보다 과정을 더 보겠다"고 말했다. 이번 친선경기는 조직적인 모습 보다 선수 평가에 포인트가 맞춰졌다.


한국은 전반 30분 고요한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겨나가 아쉬움이 컸다. 고요한은 진성욱이 헤딩으로 떨궈준 걸 넘어지면서 발을 갖다댔지만 골대 밖으로 흘러나갔다. 전반전에 가장 좋은 슈팅 장면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신욱 이재성 장현수를 각각 이승기 고요한 김영권 대신 투입했다. 1,2,3선에서 한명씩 바꿔 분위기 변화를 주었다.

A대표팀은 후반 6분 김민재의 헤딩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김민재는 홍 철의 왼쪽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앞으로 가 무위에 그쳤다.

한국은 후반 계속 공격을 주도권을 쥐고 몰도바 수비벽을 파고들었다. 후반 17분엔 이재성의 왼발슛이 골대 위로 날아갔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19분 김성준을 빼고 미드필더 손준호를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23분 김신욱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홍 철의 코너킥을 김신욱이 머리로 박아 몰도바 골망을 흔들었다. 김신욱의 큰 키(1m96)가 빛난 장면이었다.

한국은 1-0으로 리드한 후반 27분 이근호(진성욱 아웃)와 이창민(김승대 아웃)를 교체 투입,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그러나 마무리가 조금 부족해 추가골을 터지지 않았다.

신태용호는 30일 자메이카(55위), 2월 3일 라트비아(131위)와 친선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번 터키 전지훈련 및 친선경기에는 손흥민 기성용 구자철 등 유럽파들을 소집하지 못했다. FIFA A매치 기간이 아니라 소집이 불가능했다. 안탈리아(터키)=이 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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