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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척추라인 진성욱-이창민-이찬동이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더욱 단단해진다.
이들은 수비형 미드필더-공격형 미드필더-스트라이커로 이어지는 제주가 자랑하는 척추라인이다. 또한 비슷한 연령대(1993~1994년생)로 연령별 대표팀에서 잠재력을 선보였고, 제주 입단 후 자신의 주가를 한껏 더 끌어올렸다는 공통점이 있다.
2018시즌을 앞두고 제주가 무분별한 영입보다 안정을 택한 이유도 이들의 가파른 성장세에 있다. 이창민의 경우 아랍에미리트(UAE)의 알아흘리 이적이 무산됐지만 월드컵 출전이라는 동기부여는 본인뿐만 아니라 소속팀 제주에게도 다시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이들의 공통된 무기는 바로 절실함이다. 현재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에서 의기투합하고 있는 이들은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지 모를 1월 터키 전지훈련을 허투루 보낼 생각이 없다. 이들은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진성욱은 "월드컵은 나에게 꿈이자 목표였다. 지난 12월에 이어 이번에 다시 대표팀에 선발되어 너무 기쁘다.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나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나중에 후회하고 싶지 않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창민은 "대표팀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다시 가게 되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감사한 만큼 소중함을 알고 전지훈련이 아닌 월드컵에 나간다는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후회가 남지 않도록 내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이찬동은 "제주에서도 좋은 동료들과 함께 뛰면서 끊임없이 내 스스로를 더 발전시키려 했다. A매치 데뷔 기회가 주어진다면 선수 이찬동의 모든 것을 후회 없이 보여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