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즐라탄' 석현준(26·트루아)이 2경기 연속골을 아쉽게 놓쳤다.
'트루아의 원톱' 석현준은 17일 새벽(한국시각) 프랑스 트로예 스타드드로브에서 펼쳐진 프랑스 리그1 18라운드 아미앵과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전반 32분 골망을 흔들었다. 코너킥에 이은 석현준의 날선 헤더가 골망으로 빨려들었다. 무릎을 꿇고 두손을 들어올리며 하늘을 향해 감사를 표하는 특유의 세리머니로 2경기 연속골을 자축했다. 석현준은 지난 10일 AS모나코전에서 멀티골, 시즌 4-5호골을 한꺼번에 터뜨린데 이어 이날도 골맛을 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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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beIN Spor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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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어진 장장 9분의 VAR 끝에 결국 '노골 판정'을 받는 불운을 겪었다. 전반 39분 유효 판정을 받았다가 후반 42분 노골로 판정이 다시 번복됐다. 트루아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노골 판정이었다가, 유효 판정이었다가, 9분만에 결국 노골 판정을 받다니 정말 믿을 수가 없다'라며 불만 가득한 한줄을 써올렸다. 트루아 팬들 역시 골라인 통과 중계 캡처 사진을 줄지어 올리며 항의의 뜻을 표했다.
비록 노골 판정을 받았지만 최상의 골 감각만큼은 확실히 보여줬다. 트루아도 천신만고끝에 값진 승점 3점을 따냈다. 후반 32분 석현준이 아다마 니안느와 교체된 후 1분만인 후반 33분 다비용의 골이 터지며 트루아가 1대0으로 승리했다.
석현준은 지난달 4일 스트라스부르전(3대0승)에서 리그 데뷔골을 기록한 데 이어 18일 디종전(1대3패), 25일 앙제전(3대0승)에서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원톱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지난달 30일 파리생제르맹(0대2패)전, 직전 3일 갱강전(0대1패)에서 침묵했으나 10일 다시 멀티골을 쏘아올리며 극강의 결정력을 과시했다. '코리안 즐라탄'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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