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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한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은 12월 동아시안컵(한국 중국 일본 북한)에서 몇 가지를 실험하려고 한다. 목표인 대회 우승 만큼이나 중요하다.
신태용 감독에게 이번 동아시안컵은 '비 유럽파' 중 옥석을 가릴 절호의 기회다. 그는 "11월 매치로 손흥민 활용법은 어느 정도 찾았다. 다른 플랜 B와 C도 찾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A대표팀은 이번 동아시안컵 출전 선수 중 월드컵 본선에서도 통할 태극전사를 찾을 것이다.
김신욱이 신 감독의 합격 판정을 받을 경우 내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선 손흥민의 파트너로 뛸 수 있다. 손흥민-김신욱 조합도 흥미로울 것 같다.
중원에서 중점 체크 대상은 이명주와 이창민 주세종이다. 이근호 염기훈 이재성 정우영은 이미 검증이 됐다. 이들은 그동안의 A매치를 통해 신태용 감독의 머릿속에 다 들어 있다. 이명주와 이창민 주세종은 아직 물음표다. 이 셋은 11월 두 차례 A매치 명단에 뽑혔지만 그라운드에서 충분한 검증 시간을 갖지 못했다. 주전 기성용 권창훈 이재성 등에게 밀렸다. 기성용 권창훈 등 유럽파들이 빠진 상황에서 K리거 이명주 이창민 주세종이 어느 정도 경기력을 보여주느냐가 이번 동아시안컵의 포인트다. 일본 중국 북한과의 중원 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일 경우 이들은 월드컵 본선에서도 조커로 들어갈 수 있다.
수비라인은 테스트 보다 조직력 보강에 포인트가 맞춰진다. 좌우 풀백 김진수 최철순은 신태용호의 주축이다. 내년 러시아에서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장현수 권경원은 주전 중앙 수비수가 될 수 있다.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뛸 수비수 중에서 월드컵 본선 수비라인이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베테랑 중앙 수비수 김영권은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신태용 감독은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들의 경쟁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민우 정승현 윤영선 등은 좀더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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