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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상주 상무는 '부상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또다시 불거진 부상은 상주의 앞날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33라운드까지 마친 9일 현재 상주는 승점 33(36득점·10위)으로 전남(승점 33·48득점·9위), 인천(승점 33·28득점·11위)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매 경기가 결승전인 스플릿 라운드에서 부상자 문제는 팀 전력을 흔들기에 충분한 요소다. 김 감독 입장에선 서울전 0대1 패배보다 두 선수의 부상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센터백 임채민이 경고누적으로 34라운드에 출전할 수 없는데 여 름과 홍 철까지 다쳤다. 부상 정도가 크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한 김 감독의 얼굴엔 수심이 가득했다.
변화무쌍한 그라운드에서 징계와 부상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강등권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상주 역시 마찬가지다. 오랜기간 부상과 싸워온 윤영선이 9월 말부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고 김남춘 등 빈 자리를 메울 선수들도 버티고 있다. 김 감독은 "남은 5경기가 승부처다. 강등권 격차가 크지 않아 매 경기가 접전이 될 것이다.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이제까지 잘 버텨준 선수들이 더 좋은 모습을 충분히 보여줄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