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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게로의 암스테르담 여행은 '노 프라블럼(no problem)'이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게로를 끌어안았다. 여행 중 교통사고를 당해 갈비뼈가 부러진 공격수 세르히오 아게로(맨시티)를 이해했다.
BBC는 네덜란드 경찰을 인용, 택시에는 두 명이 타고 있었다고 한다. 30일(한국시각) BBC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게로는 쉬는 날이었다. 그가 괜찮다는 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휴일은 행복한 것이다. 선수들도 행복하기를 원한다. 나는 감독으로서 매일 훈련하는 걸 원치 않는다. 선수들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쉬어야 한다. 선수들은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나는 내 선수들이 즐거웠으면 좋겠다. 그들이 공연장에 가길 원한다면 가야 한다. 나는 오케이다"고 말했다.
아게로는 현재 맨체스터 집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는 조만간 맨시티 지정병원에서 검진을 받는다.
아게로는 자신의 SNS(트위터)에 '큰 충격이 있었다. 그러나 안전벨트가 최악의 상황을 막아주었다. 내가 탄 택시가 엉뚱한 방향으로 턴을 하다가 폴과 충돌했다. 지금 쉬고 있는데 부러진 갈비뼈 때문에 아프다'고 적었다.
아게로는 이번 사고로 인해 최대 4주(최소 2주)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는 이번 시즌 8경기에서 7골을 넣으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맨시티는 EPL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도 조 선두다.
맨시티는 아게로의 공백이 아쉽다. 최근 맨시티는 수비수 벤자민 멘디까지 잃었다. 첼시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큰 돈을 투자해 영입한 멘디는 최근 오른 무릎 연골 파열로 시즌을 접었다.
맨시티는 이번 주말 첼시와 빅매치를 앞두고 있다. 그 경기 이후 아게로는 A매치 브레이그 때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차출, 월드컵 예선 페루전, 에콰도르전을 뛸 예정이었다. 그러나 어렵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현재 남미예선전에서 5위로 부진하다. 4위까지 러시아월드컵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현재로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