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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바튼 "리버풀 수비 2부 수준, GK는 최악"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7-09-28 09:04


ⓒAFPBBNews = News1

'악동' 조이 바튼(잉글랜드)이 해설가 데뷔전에서 '독설'을 날렸다고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가 27일(한국시각) 전했다.

바튼은 영국 라디오방송 토크스포츠를 통해 "리버풀은 공격은 훌륭하지만 수비는 챔피언십(2부리그) 수준"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리그 우승 경쟁에 참가하고 싶다면 수비를 보강해야 한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그동안 수비를 단단히 하겠다고 말해왔으나 그런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앉아서 영상을 보면 되고 나라도 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수비 안정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정신력이다. 리버풀 수비진에겐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고 싶다는 투쟁심이 보이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또 "골키퍼인 시몬 미뇰레는 볼이 올 때마다 위험한 플레이를 반복하고 있다. 세계적인 골키퍼라고 보긴 어려운 부분이다. 벨기에 대표팀 내 동료인 티보 쿠르투아보다 아래인 이유"라며 "미뇰레가 선덜랜드에서 뛰던 시절에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빅클럽에 적합한 선수라고 보기는 어렵다. 리그 상위 6팀 중 리버풀의 골키퍼 전력이 가장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앙 수비와 풀백의 수준도 골키퍼 자리와 다르지 않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조이 바튼은 폴 개스코인의 뒤를 이어 받은 잉글랜드 축구계의 대표적인 악동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어난 기량을 갖췄음에도 그라운드 뿐만 아니라 팀 훈련장에서도 주먹을 휘두르며 수 차례 구설수에 올랐다. 뉴캐슬 시절에는 알콜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앨런 파듀 감독의 중재로 치료모임에 참가하기도 했다.

바튼은 번리 소속으로 올 시즌을 준비 중이었지만 지난 2006년부터 10년 간 1260건의 스포츠베팅에 참가하며 잉글랜드축구협회(FA)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18개월 자격정지의 중징계와 3만파운드(약 4400만원)의 벌금을 선고 받았다. 바튼이 항소해 징계 기간은 13개월 1주로 단축됐지만 올 시즌 내 복귀는 결국 무산됐다. 바튼은 토크스포츠와 계약을 맺고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해설가로 활동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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