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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이탈리아 베로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이승우(헬라스 베로나)가 성인무대에 데뷔했다. 이승우는 24일 오후(현지시각) 이탈리아 베로나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헬라스 베로나와 라치오의 2017~2018시즌 세리에A 6라운드에서 후반 교체출전하며 첫 데뷔무대를 가졌다. 경기는 라치오가 3대0으로 승리했다.
전반 24분 첫 골이 나왔다. 토마스 외르토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파울을 범하고 말았다. 페널티킥이었다. 치로 임모빌레가 가볍게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했다.
베로나는 반짝 힘을 내는 듯 했다. 하지만 베로나의 공격에는 힘도 그렇다고 번뜩이는 재치도 없었다. 그저 그런 공격을 하다가 실패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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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알레시오 체르치와 모이스 킨을 넣었다.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공격수를 바꿨다. 그러나 이 둘만으로는 라치오를 뚫을 수 없었다. 경기의 주도권은 라치오가 쥐고 있었다. 임모빌레를 축으로 공격을 펼쳤다 .후반 15분 임모빌레는 베로나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리고 아담 마루시치에게 패스, 골을 이끌어냈다.
후반 25분 베로나는 이승우 카드를 꺼내들었다. 마지막 변화였다 .이승우가 들어가자 베로나의 공격은 확실히 달라지기 시작했다. 번득이는 개인기와 날카로운 패스 그리고 과감한 돌파를 선보였다. 그 앞까지 베로나의 그 누구도 하지 못하던 일이었다. 과감한 슈팅도 선보였다. 공격적인 모습에 베로나 홈관중들은 열화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물론 이승우의 투입으로도 경기 결과는 바뀌지 안았다 .베로나는 0대3으로 완패했다. 승리없이 2무4패(승점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19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승우가 보여준 과감한 플레이는 베로나의 새로운 희망이 되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