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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에 배정된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행 티켓은 4.5장이다. 최종예선 A, B조 2팀씩 러시아로 직행한다. 두 조 3위 팀은 오는 10월 홈 앤드 어웨이로 0.5장의 주인공을 가린다. 하지만 이 티켓을 잡아도 러시아로 가기 위해서는 한 번의 관문을 더 넘어야 한다.
미국의 초반부진이 혼전의 원인이었다. 미국은 멕시코와의 최종예선 홈 첫 경기서 1대2로 패한데 이어 코스타리카 원정에서 0대4로 대패하면서 무너졌다. 결국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기에 이르렀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미국을 8강에 올려놓은 브루스 어리나 감독이 뒤를 이어 받았다. 이후 무패(2승2무)를 달리며 제 자리를 잡았으나 파나마(승점 7·4위), 온두라스(승점 5·5위) 등 경쟁자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2일부터 펼쳐질 최종예선 7~8차전이 분기점이다. 이 중 미국, 멕시코와 2연전을 치르는 코스타리카가 어떤 결과를 내느냐에 따라 구도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3위 미국을 뒤쫓고 있는 온두라스와 파나마의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