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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남기일 감독(43)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남기일 감독은 "잔류를 위해 선수들과 끊임없이 미팅하고 모든 걸 쏟아냈지만,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경기를 운영할수록 한계를 느꼈고, 강등을 막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했다"며 "광주는 나의 분신과 같은 팀이다. 어려운 선택을 한 만큼 남은 경기에서 꼭 잔류할 수 있도록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선수단과 구단, 팬들에게 죄송스럽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승격팀 최초로 2년 연속 K리그 클래식 잔류라는 성과를 거둔 남기일 감독은 올 시즌 4승 7무 14패(승점19점)로 부진에 시달려 왔다. 지난 14라운드 이후 강등권에서 머물렀고, 지난 라운드 대구에 패하면서 11위 인천과의 격차가 4점 차로 벌어졌다.
한편, 광주는 빠르게 팀을 정비해 오는 19일 전북전부터 K리그 클래식 잔류를 위한 전력질주에 나설 방침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