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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원(톈진 취안젠)이 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포백라인의 중앙 수비수로 나선 권경원은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든든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함께 호흡을 맞춘 수비수 류위밍, 추진하오, 장청 모두 경고를 받으며 부담이 쏠렸다. 특히 후반 41분엔 추징하오가 경고 2회로 퇴장을 당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흔들림은 없었다. 권경원은 정확한 위치선정과 대인 방어능력을 선보이며 무실점 승리를 견인했다. 황일수는 후반 32분 퀴런과 교체돼 아웃됐다. 총 77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동시에 권경원이 '신심'을 잡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경원은 아직 A매치 경험이 없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신태용 A대표팀 감독은 김남일 코치를 중국으로 보내 권경원의 경기력을 체크했다.
권경원은 지난 4월까지는 슈퍼리그 외국인 출전 규정이 바뀌면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하지만 5월부터 출전 시간을 늘리더니 자리를 꿰찼다. 팀도 순항중이다.
장현수 홍정호 김승대 등 다수의 중국파가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에서 권경원의 행보는 주목할 만하다. 과연 그가 신태용호의 일원이 될 수 있을까. 신 감독은 다음달 14일 A대표팀 명단을 확정, 발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