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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와 수원FC가 90분 헛심공방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 이랜드와 수원FC는 17일 잠실주경기장에서 펼쳐진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1라운드 맞대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에 맞선 수원FC는 4-3-3 전술을 활용했다. 브루스를 필두로 이승현 백성동이 공격에 앞장섰다. 서상민 김철호 정 훈이 경기를 조율했다. 배지훈 임하람, 레이어, 황재훈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상욱이 꼈다.
사뭇 다른 분위기의 두 팀이었다. 홈팀 이랜드는 최근 5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반면 수원FC는 7경기 무패행진(3승4무) 중이었다.
마음 급한 이랜드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경기 시작 15분 동안 4차례 슈팅을 퍼부었다. 특히 전반 7분에는 심성영이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잡기도 했다. 그러나 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전반 25분에도 유지훈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수원FC는 황재훈과 브루스의 연속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한 채 0-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이랜드가 이예찬과 아츠키의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교체카드 역시 이랜드가 먼저 빼들었다. 이랜드는 후반 7분 심영성 대신 심광욱을 투입했다. 이에 수원FC는 정 훈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임창균으로 대체했다.
두 팀은 일진일퇴 공방전을 펼쳤다. 이랜드는 김창욱 명준재, 수원FC는 황재훈 임창균의 슛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득점은 마음처럼 이뤄지지 않았다.
경기는 점점 거칠어졌다. 급기야 후반 35분 이랜드의 전민광이 쓰러져 김준태로 교체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 사이에 거친 행동이 오가기도 했다. 이랜드는 마지막 교체 카드로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명준재 대신 새 외국인 선수 알렉스를 투입했다.
이랜드와 수원FC는 마지막까지 공격의 끊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0대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잠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