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전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미국에서도 이닝이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번의 선발 등판 중 4번이나 7이닝 이상을 던졌다.
삼성의 2년 계약 제안을 뿌리치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던 뷰캐넌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지 못하고 고향팀인 필라델피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초청선수로 메이저리그 캠프에서 뛰었다. 하지만 아쉽게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어가지 못하고 트리플A에서 출발.
4월 1일 첫 등판에서 4이닝 6안타 5실점으로 불안하게 시즌을 시작했던 뷰캐넌은 열흘 뒤인 11일 8이닝 2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고, 이후 17일엔 두번째 투수로 4이닝을 던지며 1안타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이었다.
이날도 5회초를 제외하곤 깔끔한 모습이었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출발한 뷰캐넌은 2회초엔 선두 처키 로빈슨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삼진 2개와 내야 땅볼로 무실점으로넘겼다.
3회초도 선두 윌머 디포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내면서 무실점을 이어나갔다.
리하이 밸리는 3회말 조던 루플로의 적시타로 1-0으로 리드.
아쉽게 뷰캐넌이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1사후 처키 로빈슨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은 것. 1B에서 2구째 88마일의 커터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큰 것을 맞고 말았다.
5회초엔 역전당했다. 선두 안젤로 카스텔라노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디포를 병살타로 잡아내 2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브렛 필립스에게 2루타, 윈톤 버나드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2,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콜슨 몽고메리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아 1점 추가.
리하이 밸리가 5회말 사이먼 무지오티의 솔로포로 2-3으로 1점차로 추격.
뷰캐넌은 6회초와 7회초를 모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내고 자신의 피칭을 마무리했다.
리하이 밸리는 8회말 대타 닉 포드컬의 솔로포로 3-3 동점을 만들고 연장까지 갔으나 10회초 3점을 내주며 3대6으로 패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