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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프로축구에서 한국인 지도자들끼리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승자는 충칭 리판 장외룡 감독이다.
충칭이 8일 중국 옌볜에서 벌어진 2017년 중국 슈퍼리그 16라운드 경기에서 박태하 감독의 옌볜 부덕을 4대0으로 제압했다.
충칭이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0-0으로 팽팽한 후반 1분 난송이 우칭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충칭은 6분 후 두번째 골을 넣었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앨런 카덱이 페널킥골을 넣었다. 그리고 후반 38분 브라질 공격수 페르난디뉴가 쐐기골을 추가했다. 카덱은 경기 후반 41분 한골을 더 보탰다. 충칭 미드필더 정우영은 선발 출전했다.
옌볜은 만회골을 노렸지만 기본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옌볜은 최근 미드필더 윤빛가람을 제주 유나이티드로 임대했다.
옌볜은 3승 사냥에 실패했다. 시즌 2승4무10패(승점 10). 옌볜은 15라운드에서 귀저우 지청을 제압했지만 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장외룡 감독은 2015년 12월부터 충칭 리판 사령탑을 맡고 있다. 지난 시즌엔 8위를 했다. 그는 한중일 프로리그 감독을 모두 지냈다. K리그 인천, J리그 오미야를 이끌었다.
박태하 감독은 중국 조선족자치구인 옌볜에선 영웅으로 통한다. 그는 2014년 12월 옌볜 감독을 맡았다. 2015시즌 옌볜을 2부리그 정상에 올려 놓았다. 그리고 2016시즌 슈퍼리그에서 옌볜을 9위로 이끌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