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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최고의 테크니션 하산 칼리드 알 하이도스(왼쪽). ⓒ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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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이겨야 하는 카타르전, '테크니션'을 조심해야 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14일 오전 4시(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8차전을 치른다.
다른 경우의 수는 없다.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 카타르는 A조 최하위인 6위다. 더욱이 '에이스' 세바스티안 소리아(알 라이안)도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소리아는 지난해 10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슈틸리케호와의 대결에서 1골을 넣은 바 있다. 페널티킥도 얻어내며 한국을 위기로 몰아세운 장본인이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소리아가 없지만 위협적인 선수들이 있다. 중동 특유의 유려한 개인기를 뽐내는 '테크니션'들이 즐비하다.
대표적인 선수가 하산 칼리드 알 하이도스(알 사드)다. 하이도스는 카타르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자국 명문 알 사드의 에이스다. 20세 이하(U-20) 대표팀부터 줄곧 최전방을 책임져온 골잡이다.
주로 오른쪽 윙포워드로 나선다. 1m74로 그리 큰 체격은 아니지만 빠르고 유연하다. 그리고 영리하다. 수비수 2~3명 틈에서도 빠져나올 정도의 수준급 기술을 갖추고 있다. 패스 능력도 준수하다는 평가다. 득점력은 기본이다. 러시아월드컵 예선 14경기에 출전해 7골을 터뜨렸다. 카타르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다양한 장점을 갖춘 공격수지만 약점은 있다. 몸싸움이 약하다. 패스를 받기 전부터 강한 압박을 가하면 제대로 활약을 펼치지 못할 공산이 크다. 실제로 하이도스는 지난 3월 이란과의 최종예선 6차전에 선발로 출전했으나 이란의 터프한 압박에 고전했다. 당시 카타르는 안방에서 이란에 0대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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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한 최초의 카타르 선수인 아크람 아피프. ⓒ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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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리그 MVP' 남태희(오른쪽)가 팀 동료이자 '절친'인 카림 부디아프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디아프는 남태희가 레퀴야에 입단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룸메이트로 지낸 동료다. 카타르 대표팀 핵심 자원이기도하다. 사진제공=남태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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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해야 할 건 하이도스 뿐만이 아니다. 왼쪽 윙포워드 아크람 아피프(스포르팅 히혼)도 그에 못지 않은 기술을 갖췄다. 유럽 무대서 기량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5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비야레알에 입단했다.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한 최초의 카타르 선수다. 현재는 스포르팅 히혼에서 임대 생활을 하고 있다. 2016~2017시즌 리그 9경기에 출전했다.
'남태희의 절친' 카림 부디아프(레퀴야)도 경계해야 한다. 부디아프는 남태희의 룸메이트다. 남태희가 레퀴야에 입단한 뒤 항상 붙어 다니는 선수다. 부디아프는 1m87-88kg의 중앙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볼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큰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힘과 제공권이 장점이다. 발기술도 뛰어나다. 프랑스리그 로리앙과 낭시에서 유스 생활을 한 부디아프는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카타르의 2선을 지킨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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