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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과 상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맞대결이 열린 상주시민운동장. 경기 내내 매서운 바람이 불었다. 바람의 영향 때문에 선수들이 공의 방향을 놓칠 정도였다.
경기를 마친 뒤 양팀 사령탑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태완 상주 감독은 "득점 뒤 곧바로 실점한 부분은 아쉽다"고 말했다. 황선홍 서울 감독 역시 "상당히 어수선한 경기였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무승부로 상주는 3경기, 서울은 2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문제는 다음이다. 두 팀은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다음 주중에는 KEB하나은행 FA컵, 주말에는 K리그 12라운드를 치른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다가오는 K리그와 FA컵은 투 트랙으로 진행해야 할 것 같다"며 "리그 11경기를 치르는 동안 모든 선수에게 기회를 주며 점검했다. 앞으로는 우리가 더욱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서 경기를 치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황 감독 역시 "일단은 경기가 연달아 치러지는 만큼 체력적으로 빨리 회복하는게 중요하다"며 "공격진을 어떻게 구성해야할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옅은 한숨을 내쉬었다.
상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