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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수비에서 자신감 향상으로 만족한다."
아쉬운 경기였다. 상대보다 더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고도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연승 행진이 멈춰 더 아쉬웠다. 하지만 김도훈 울산 감독은 긍정 요소를 찾았다.
울산 현대는 14일 전북 현대와의 집안 대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울산은 리그 3연승에서 제동이 걸렸고 전북은 제주가 패한 사이 선두로 올라섰다.
울산은 전반에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았다. 하지만 해결을 해줬어야 할 오르샤와 이종호가 마지막에서 2%가 부족했다.
김 감독은 연승 상승세가 끊긴 것에 대해 아쉬움 가득한 표정이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근 상승세를 봤을 때 승점 3점을 가져와야 하는 경기였다. 좋은 찬스가 있었는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보여준 긍정 요인에 더 많은 점수를 줬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비록 득점을 하지 못했지만 수비에서 무실점을 하며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자신감을 갖고 간다는 걸 계속적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전북이 높이가 좋은 김신욱의 장점을 갖고 있는데 정재용와 박용우가 자기 몫을 잘 해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울산=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