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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믿기지 않아요!"
차곡차곡 쌓아온 경기. 데얀은 성실하게 달린 시간만큼이나 달콤한 결실도 맺었다. 그는 총 300경기에서 170골-45도움을 기록하며 팀이 2010년, 2012년, 2016년 K리그 우승을 거두는데 앞장섰다.
데얀의 득점포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그는 K리그 통산 140골-35도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25골-7도움, FA컵 5골-3도움을 기록하며 매서운 발끝을 자랑했다. 그는 K리그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2011년부터 3연속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어느덧 서울을 넘어 K리그 전설을 향해 달려가는 데얀. 하지만 그의 '처음' 역시 어둡고 쓸쓸했다. 데얀은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내가 K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걱정했다"며 서울과의 첫 만남을 기억했다.
이제는 서울과 데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된 데얀은 이제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린다. 데얀은 앞으로 5경기만 더 치르면 서울 소속 최다 출전 기록을 다시 쓰게 된다. 현재 기록은 아디 코치(305경기)가 가지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기록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나는 서울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새 역사를 향해 묵묵하게 한 걸음씩 걸어가는 데얀은 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과의 10라운드 원정경기에 출격 대기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