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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력과 기술을 갖춰 가장 조심해야 할 선수다."
역대 북한전 전적은 1승2무14패로 절대열세다. 북한은 빠른 스피드와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거세게 몰아세운다. 윤 감독은 "북한은 단순하게 축구한다. 하지만 체력을 바탕으로 한 단순하면서도 가장 효율적인 축구를 구사한다. 북한은 공수 전환이 굉장히 빠른 것이 강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앙지역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세컨볼을 잘 잡으면 좋을 것이라고 본다. 이제는 매년 해오면서 적응을 많이 했다"며 "막연하게 북한이라고 해서 주눅들거나 하진 않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 수 위 전력을 보유한 북한, 그 중에서도 허은별을 경계해야 한다. 윤 감독은 "허은별이 대표적인 공격수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 감각이 좋다. 득점력과 기술을 갖춰 가장 조심해야 할 선수"라고 말했다.
한국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허은별에게 당했다. 한국은 대회 8강전에서 대만을 1대0으로 격파하고 4강에 올랐다. 상대는 북한. 홈 열기를 등에 업고 후반 막판까지 1-1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허은별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쓴 잔을 마셨다.
윤 감독은 "우리 대표팀의 강점은 미드필드다.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지소연이나 이민아, 측면에서 강유미 윤미라 정가을 등 기술적으로 좋다"며 "북한이 더 급할 것이기 때문에, 좋은 능력을 갖고 있는 우리 선수들이 볼을 잘 소유하고 연결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윤덕여호는 5일 인도와 1차전을 벌이고 7일 북한과 맞붙는다. 그리고 9일과 11일 각각 홍콩,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격돌한다. 평양=공동취재단
◇윤덕여호 2018년 아시안컵 최종예선 일정(한국시각)
경기일시=상대
5일 오후 6시30분=인도
7일 오후 3시30분=북한
9일 오후 7시30분=홍콩
11일 오후 6시30분=우즈베키스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