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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진수"전북 동료들에 감사...초심으로 돌아가겠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7-03-13 16:23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전북의 이름으로 발탁돼 더욱 기쁘다."

'닥공 풀백' 김진수(25·전북)가 1년만에 슈틸리케호에 재승선한 소감을 밝혔다.

13일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이 발표한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명단엔 예상대로 '왼쪽 풀백' 김진수의 이름 세글자가 또렷했다. 전남과의 홈 개막전, 수원 원정 등 2경기에서 1골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전북의 2연승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폭발적인 오버래핑, 지칠줄 모르는 활동량, 발군의 경기력으로 90분 내내 공수라인에 힘을 불어넣었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슈틸리케 감독 앞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선수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낸 후 정작 대표팀 소집에 대해선 담담했었다. "감독님께서 판단하실 문제다. 대표팀은 선수라면 당연히 가고 싶다. 좋다고 생각하시면 뽑아주실 것이고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못들어갈 것이다. 내려놓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했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진수의 피나는 노력을 알아봤다. 2016년 3월 24일 월드컵 2차예선 레바논전 이후 1년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마음고생도 했다. 전남과의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은 1년만의 공식경기였다. 똘망똘망한 수비수 김진수가 전북의 날개를 달고 다시 날아올랐다. 김진수의 발탁 이유를 묻는 질문에 슈틸리케 감독은 "김진수는 1년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이청용 박주호와 과거에 비슷했다. 장기간 분데스리가에서 뛰지 못했다. 분데스리가에서 K리그로 온 것이 자칫 후퇴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전북에서 꾸준히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발탁했다.선수는 능력을 그라운드 안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수는 1년만의 대표팀 복귀를 반겼다. 소속팀 전북의 김신욱 최철순 이용 등 선배들과 함께 대표팀에 승선하게 됐다. "대표팀 합류가 오랜만이라서 어색한 면이 없지 않지만 무엇보다 굉장히 기쁘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님이 말씀하신 대로 소속팀에서 꾸준히 활약한다면 소집된다는 말에 열심히 했다.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게 도와준 팀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 전북이라는 팀 소속으로 대표팀에 발탁돼 더욱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자신을 품어준 새 소속팀 전북에 대한 애정과 감사를 잊지 않았다.

"첫 대표팀 소집했을 때 자세,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의 지금 상황은 매우 중요한 시기다. 반드시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그만큼 몸 관리를 더욱 철저하게 해서 갈 계획이다. 전북이라는 이름으로 대표팀에 발탁됐기 때문에 그 이름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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