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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TF팀, 9개 기업 스폰서 유치 계획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7-03-09 16:37



광주FC 운영 정상화를 위해 빛고을이 하나로 뭉쳤다.

광주FC는 K클래식 '다크호스'다. 얇고 이름값이 떨어지는 스쿼드지만, 끈끈한 축구로 누굴 만나도 쉽게 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라운드 밖 광주FC는 초라하다. 클래식 시도민구단 중 가장 적은 예산(시예산 60억·광고후원금 11억)을 집행한다. 고질적인 재정난, 결국 지난해엔 최초로 선수단 임금이 체불되기도 했다. 일각에선 구단 해체 목소리까지 흘러나왔다.

지역사회가 좌시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1일 더불어민주당 김용집 의원(비례대표)은 광주시 제25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적극적인 재투자를 통해 광주FC를 전북 현대나 FC서울처럼 인기구단으로 탈바꿈 시키든지, 아니면 차라리 그 예산을 다른 체육종목 육성에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광주시의 적극적 지원의사가 없다면 광주에 대한 지원을 축소해야 한다는 것. '광주 지원 TF팀' 구성의 배경이다.

지난 1월 17일 TF팀 첫 회의가 열렸다. TF팀은 각계 전문가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향후 광주 지원 방향성에 대한 대략적인 논의를 했다.

이후 다섯 차례 회의가 열렸다. 화두는 스포서 유치다. 당초 한국전력을 메인 스폰서로 유치하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TF팀은 9개 기업 공동 스폰서십으로 가닥을 잡았다. 목표금액은 40억원이다. 9개 기업 유치에도 불구, 목표금액 미달시엔 추가 스폰서십 유치 노력도 기할 예정이다.

확보된 후원 금액 만큼 시 지원금이 일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자체 수익 창출을 통해 광주FC 재정 자립을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후원 기간은 기업 성향을 따져 1년-3년-5년으로 나눌 계획이다. 기업의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스폰서십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TF팀은 스폰서십 유치 전략과 이를 위한 세부 마케팅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동시에 광주FC 운영 효율성 재고 방안과 시민참여를 극대화를 통한 관중 유치 모델도 찾고 있다. TF팀 6차 회의는 17일 열릴 계획이다.

한편, 4일 대구를 1대0으로 꺾으며 홈 개막전서 승리를 맛본 광주는 12일 포항 원정길에 나선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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