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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 국가대표' 가레스 베일(28·레알 마드리드)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이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줄곧 부진한 이유를 명쾌하게 설명했다.
7일(한국시각) 베일은 영국 대중일간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왜 그런지 이유를 알 것같다. 하지만 바꾸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05~2006시즌 사우스햄턴에서 데뷔해 2007~2008시즌 이후 7시즌을 토트넘에서 뛴 베일은 2013년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했다.
3번의 시즌동안 무려 2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3~2014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결승전에서는 추가시간 환상적인 헤딩 결승골로 2대1 승리를 이끌며, 10번째 유럽 챔피언 타이틀을 선물했다. 2015~2016시즌에도 베일의 '레알'은 아틀레티코를 꺾고 우승했다.
"그리고 겨울 휴가의 영향도 엄청나다. 잉글랜드에서는 (박싱데이에) 4~5경기를 계속 뛰어야 한다. 우리는 전혀 경기가 없다. 프리미어리거들은 쉴수도 없고 장시간 그렇게 뛰다보면 '번아웃'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 기간 동안 우리같은 경우는 7~9일을 푹 쉰다. 웨일스에 가서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고 하루이틀은 체육관에 가서 몸을 푼다"고 했다. "가장 큰 요인은 휴식이다. 팀에 돌아와서 하루 2번 더블세션 훈련을 소화하면서 스피드를 회복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린다"고 했다.
"7~10일 정도 휴가가 생기면 해외로 나가기도 한다. 가고 싶은 곳에 가서 잠시 축구 생각을 잊고, 며칠간 훈련 생각도 잊는다. 이런 방식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매우 바람직하다.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등 모든 나라들이 이런 식으로 겨울 휴가를 즐긴다"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