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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의 라이벌' 상주-강원, 개막전 관전 포인트 셋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7-03-02 09:58



상주와 강원이 4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올 시즌 '폭풍영입'으로 연결되어 있다. 상주는 올해 18명의 신병을 맞이했다. 훈련소에 있는 이종원까지 더해지면 19명의 폭풍 영입이다. 특히나 이번 신병들의 경우 포지션별로 윤주태 홍 철 등 K리그 각 팀의 주요 선수들이 선발되어 '알짜배기 신병'으로 평가되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강원 역시 이근호 정조국 등 새로운 선수들 대거 영입해 관심을 받았다. 두 팀 모두 선수단의 변화가 큰 만큼 조직력을 누가 더 잘 구축했느냐가 결과의 핵심 포인트다.

두 팀은 '숙명의 라이벌'이기도 하다. 2013년 12월, 상주와 강원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다른 운명을 걸어야 했다. 상주는 첫 승격의 주인공이 되었고 강원은 강등의 아픔을 맛봤다. 4년 만에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처음 만나게 된 것이다. 2년 연속 그룹A 진출을 목표로 초반 승점이 절실한 상주와 변화에 대한 기대 보답으로 승리가 필요한 강원의 라이벌전인 만큼 어느 경기보다 흥미롭고 화끈한 경기가 예상된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기묘한 순간도 있다. 한때 상주상무의 아이콘이었던 이근호가 상대팀으로 상주시민운동장을 방문한다. 상주상무에서 국가대표로 재 발탁돼 월드컵 득점 등 활약으로 상주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그 오묘한 순간이 어떻게 기록될지도 보는 이들의 흥미를 더한다.

두 팀의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은 4일 오후 3시에 킥오프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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