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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해전술을 무력화하라.'
수원 삼성이 '3·1절' 관중 동원에 발벗고 나섰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첫 홈경기가 치러지는 3월 1일 중국팬들의 인해전술로 수원월드컵경기장 원정석이 뒤덮일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수원과 광저우 헝다(중국)의 ACL G조 조별예선 2차전 경기에 대한 중국 원정팬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일반팬들을 대상으로 한 광저우전의 예매가 20일 오후 2시부터 개시되는 가운데 광저우 측은 이미 한국을 사전 방문해 원정팬을 위한 티켓 3000장을 확보해줄 것을 수원에 요청한 상황.
광저우 측은 현장답사에서 '우리 팬들의 규모가 많기 때문에 예상보다 더 많은 인원이 올 수도 있다. 빅버드 원정석 규모(3800명)보다 많은 인원이 올 경우 2층도 개방해달라'며 대규모 원정단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광저우 헝다의 인해전술 응원 전략에 빅버드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수원 서포터즈 '프렌테 트리콜로'도 뒤지지 않는 화력으로 응원전에서 지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수원 주장 염기훈은 "중국에서 3000명 이상의 원정단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조금 놀랐다. 하지만 우리는 K리그를 대표하는 축구 수도 수원이다. 상대가 아무리 많이 와도 우리는 그보다 더 많은 인원이 더 큰 목소리로 응원해줄 것이라 믿는다"면서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클럽들간의 경기답게 관중석에서도 멋진 대결이 펼쳐질 것이다. 우리 선수들도 경기장에서 멋진 경기력으로 반드시 승리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