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까지 몰렸던 울산을 구해낸 골키퍼 김용대는 담담한 표정이었다.
김용대는 7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키치와의 ACL 플레이오프(이하 PO)에서 팀이 1대1로 비긴 뒤 돌입한 승부차기 3-3 상황에서 마지막 키커로 나선 페르난도의 슛을 막아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김용대의 천금같은 선방으로 울산은 지난 2014년에 이어 3년 만에 ACL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김용대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OM)으로 선정됐다.
김용대는 경기 후 "힘든 경기였지만 승리했다. 선수들 모두 열심히 뛰어준 결과다. 준비 기간이 길진 않았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얻을 수 있는 승리였다. 다가오는 승부도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찍 시작하게 된 시즌이다. 오늘 경기가 우리의 실력을 다 보여준게 아니라 믿는다"며 "핑계를 대고 싶진 않다.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오늘 경기를 통해 좋은 점과 보완할 점을 철저히 가려야 한다. 나부터 노력할 것이고 선수들도 소통하며 노력 중이다. 오늘보다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울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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