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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분위기에서 전지훈련을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포르투갈 입성 후 가장 먼저 한 것은 주장 선발. 신 감독은 선수단 추천 및 투표로 주장을 뽑았다. 그 결과 한찬희가 '캡틴'으로 선임됐다. 부주장은 송범근(고려대)과 우찬양(포항).
'캡틴' 한찬희는 "주장을 맡은 만큼 더욱 책임감 있게 생활해야 할 것 같다"며 "선수단을 잘 이끌어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좋은 분위기에서 포르투갈 전지훈련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그는 지난해 12월 제주 서귀포에서 진행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당시 신 감독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35명을 불러 점검, 포르투갈 2차 전지훈련에 참가할 25명을 선발했다. 한찬희는 제주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포르투갈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한찬희는 출국을 앞두고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 색에 맞춰서 플레이를 하고 싶다"며 "포르투갈 전지훈련에서는 전술적인 부분을 배울텐데 최대한 빨리 몸에 익혀서 그라운드에서 펼쳐 보이고 싶다"고 굳게 다짐했다.
물론 쉽지 않은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 한찬희는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 등 이른바 '바르셀로나 삼인방'과의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그 역시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피할 수 없는 일. 한찬희는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하면 나 개인은 물론이고 팀도 더욱 강해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