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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명가 포항이 9위까지 떨어졌다.
무엇보다 반가운 얼굴들이 복귀를 알렸다. 미세한 근육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던 심동운(26)과 2016년 리우올림픽에 참가했던 문창진(23)이 돌아온 것. 최진철 감독은 심동운과 문창진을 전남전 선발로 내세웠다. 물론 고민은 있었다. 최 감독은 전남전을 앞두고 "둘 다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다. 자신감이 떨어졌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창진을 두고 "올림픽 직후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휴식을 줬다"고 했다.
그러나 심동운과 문창진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11분 선제골을 합작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당시 문창진은 상대 문전을 향해 빠르게 돌파했고, 뒤따라 들어오는 심동운을 향해 공을 건넸다. 이를 받아 든 심동운은 정확한 오른발슛으로 골을 완성했다. 비록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두 사람의 활약은 눈 여겨 볼 만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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