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생각은 없다. 오로지 이기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슈틸리케호의 공격수 손흥민(24·토트넘)은 다음달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중국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오픈 트레이닝데이(공개 소집훈련)' 전 인터뷰에서 "다른 생각은 없다 오로지 이기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손흥민. 편한 마음은 아닌 것으로 보였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8강에서 탈락했다. 이어 소속팀에서의 입지도 불안정하다. 최근 독일 분데스리카 볼프스부르크 이적설이 피어오르고 있다. 손흥민은 "난 축구에만 집중하겠다. 이적설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면서도 "하지만 독일 무대에서 인정받는 다는 의미다. 아직 내가 들은 것은 없다. 중요한 것은 중국전"이라고 했다.
그래도 리우올림픽은 못내 아쉬운 기억이었다. 손흥민은 "아직 자기 전 생각이 난다. 올림픽서 추억이 짧다. 다른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가 ?〕돝嗤 이제 월드컵으로 가는 중요한 일정이 있다. 빨리 잊고 잘 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올림픽에 이어 최종예선에도 호흡을 맞추게 된 황희찬(20·잘츠부르크)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손흥민은 "황희찬은 좋은 선수이기 전에 어린 선수다. 지금도 매일 연락하고 지내고 있다"며 "나도 어린 선수지만 황희찬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일단 황희찬이 대표팀의 다른 형들과도 빨리 친해져서 좋은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고 했다.
최근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해 발전을 이루고 있는 중국 축구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손흥민은 "축구는 누굴 상대로 만나더라도 힘들다. 온두라스에 질 것을 예상하는 사람들도 거의 없었을 것"이라며 "공은 둥글다. 누가 이길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서 힘은 주신다면 중국에 한국이 중국에 이런 면도 앞선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중요한 일전인 만큼 팀으로서 잘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상암=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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