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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 중국 원정길에 나선다.
흔쾌히 받아들인 이유가 또 있다. 평가전 관련 비용 전액을 산둥 루넝이 부담하기로 했다. 예산이 넉넉치 않은 광주 입장에선 호재다. 더욱이 산둥 루넝은 독일 출신 펠릭스 마가트 감독이 이끌고 있다. 이탈리아 A대표팀 공격수 그라치아노 펠레, 브라질 A대표팀을 거친 디에고 타르델리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주포 출신 파피스 시세 등 화려한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 산둥 루넝은 올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에 올라 24일 서울과 1차전(1대3 산둥 루넝 패)을 벌였다.
기영옥 광주 단장은 "산둥 루넝과 별 다른 인연이 없는데 먼저 제안을 해왔다. 우리로선 거절을 할 이유가 없다"며 "구단 예산을 들이지 않고 원정 평가전을 치르는 것은 우리 선수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는 정원주 대표이사, 기 단장, 선수단 20명과 코칭스태프 등 약 30명의 인원으로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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