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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과)감독으로서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친하다."
맨유에 입단한 즐라탄이 2일(한국시각) MUTV와 첫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무리뉴 감독과의 이별이 아쉬웠다며 다시 함께 도전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말 흥분되고 기쁘다. 결국 해냈다. 지금까지 많은 말들이 있었는데 이제야 모든 것이 끝났다. 이제 시작이다. 정말 행복하고 동료들과 조금씩 알아가면서 함께 훈련할 것이다. 훈련장에 가 봤는데 정말 대단히 큰 클럽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내가 맨유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 것 하나에만 집중할 수 있어 기쁘다.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 유로 대회에 출전할 당시 대회에 대한 이야기보다 미래에 대한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났고, 새 클럽에서 예전처럼 모든 것을 바쳐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입단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나.
나의 결정은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그 결정이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어려웠다. 마치 메이웨더와 파키아오의 대결같았다. 모두가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지만 가능하게 됐다. 팀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고, 맨유와 무리뉴 감독에게도 마찬가지다. 결정은 쉬웠다. 나머지 퍼즐들은 함께 맞췄다.
-인터밀란에서 무리뉴 감독과 함께 했었는데.
정말 대단한 기억들이 남아있다. 한 가지 후회가 있다면 무리뉴 감독과 오랜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 시즌을 함께 했지만 함께 이겼고, 함께 즐겼다. 많은 것을 배웠다. 개인적으로 친하다. 감독으로가 아니라 인간적으로 친하다. 나는 그에 대해 긍정적인 것 밖에 말할 것이 없다. 그는 승자이고, 나도 승자다. 함께 승리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우리가 함께한다면 이길 것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우승을 하지 못했다.
큰 도전이 될 것이다. 내가 가는 모든 곳에서 우승했다. 이제 새로운 도전이다. 내 경력의 새로운 무대가 열린다. 이곳에서도 우승을 한다면, 대단할 것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달성한 기록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이기기 위해, 승리하기 위해 왔다. 모든 것을 바치겠다.
-11시즌 동안 10번의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곳에서도 가능하겠는가.
시간을 보낸다거나 날씨를 즐기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이기기 위해 왔다. 내 목표다. 승리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나는 유로파리그에서 활약할 것이고, 모든 플레이에서 승리를 위해 달릴 것이다. 감독, 선수, 그리고 모든 동료들과 함께 일할 것이다. 우리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달릴 것이다.
-어린 선수들이 많다. 마르쿠스 래시포드, 앤서니 마샬 등 유망주 스트라이커들에게도 경험을 전해 줄 것인가.
그렇다. 다양한 문화를 가진 다양한 동료들을 경험했다.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이다. 많이 배움을 얻었다. 사실 모든 건 선수 본인에게 달려 있다. 프로라면, 열심히 할 것이고 성공할 것이다. 그리고 최고가 되어야 한다. 모두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지금 질문한 두 선수들 뿐만 아니라 클럽의 모두를 도울 것이다. 모두와 함께 순위표 꼭대기로 갈 것이다.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기분은.
첫 경기가 기다려진다. 모든 순간을 즐길 것이다. 경기장도 대단하고, 팬들도 대단한 곳이다. 나에게 정말 대단한 날이 될 것이다.
-PSG에서 활약하고, 이후 유로 대회를 소화했다. 긴 시즌이었다. 언제 프리시즌을 시작할 것인가.
숨을 좀 돌리고 싶다. 모든 일이 이제야 끝났다. 나는 공식적으로 맨유의 선수이고, 세상에서 가장 기쁜 사람이다. 하지만 긴 시즌과 유로를 방금 마친 만큼 조금 쉬어야 할 것 같다. 얼마나 길지는 감독과 이야기해봐야 할 것 같다.
-파리를 떠날 당시 '왕으로 입성해 레전드로 떠난다'는 말을 들었다. 맨유에서는 어떻게 남고 싶나.
같은 시나리오를 쓸 수 있으면 좋겠다. 하지만 새로운 도전이다. 다를 것이다. 함께 지켜봤으면 좋겠다.
-맨유 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나는 정말 행복하고, 정말 흥분된다. 새 시즌이 기다려진다. 팀을 계속 응원해주길 바란다. 흥미진진한 시즌이 기다리고 있다. 한 개 이상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
정리=신보순기자 b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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