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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벵거 왕국'이 무너지지 않을 듯하다.
아스널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에 랭크돼 있다. 그러나 1위 레스터시티와는 승점 11점차로 벌어져 있다. 또 시즌 막판 거센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4위 맨시티(승점 51)와 5위 웨스트햄, 6위 맨유(이상 승점 50)가 맹추격하고 있다. 특히 아스널이 EPL에서 우승컵에 입맞춘 것은 2003~2004시즌이 마지막이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성적도 영 시원치 않았다. 이번 시즌에는 조별리그를 넘어 16강에 진출했지만 바르셀로나라는 거함을 만나 1, 2차전 합계 1대5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또 FA컵 8강에서도 왓포드에 1대2로 패하면서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럼에도 구단은 벵거 감독에게 신뢰를 보이고 있다. 벵거 감독이 아스널을 이끌지 20년이 되는 10월에 연봉 800만파운드(약 130억원)이라는 선물로 재계약을 노리고 있다. 이미 계약은 사인만 남았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미러에 따르면, 벵거 감독이 스스로 아스널에 남고싶어 한다는 것이다. 단 조건은 리빌딩을 약속받고 싶어한다.
벵거 감독이 새 시즌 원하는 선수들이 벌써 공개되고 있다. 존 스톤스(에버턴), 빅토르 완야마(사우스햄턴), 토니 크루스(레알 마드리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생제르맹) 등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