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이상 앳된 소년이 아니다.
프로인생 처음으로 K리그 무대를 밟은 이기제에겐 모든 게 낮설다. 주전 자리도 비어 있는 게 아니다. 1년 후배 이명재(23)는 지난해 리그 38경기 중 19경기를 책임질 정도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최종 준비 단계인 일본 동계 전지훈련 기간 이기제가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관건이다. 이기제는 이명재에 대해 묻자 씩 웃은 뒤 "성실하면서도 배울 점이 많은 후배"라며 "정정당당하게 주전 경쟁을 해보고 싶다. 팀을 위해서라면 기량이 좋은 선수가 경기에 나서는 게 당연하다. 열심히 노력해서 넘어서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팀 우승이 올 시즌 최대 목표다. 나는 울산이라는 팀의 색깔에 잘 어울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부스키(일본)=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