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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첫 쌍용 더비' 기성용 "이청용과의 맞대결 어색해"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12-29 08:43



이청용 기성용. 런던=임종훈 통신원

이청용 기성용

기성용(26·스완지시티)과 이청용(27·크리스탈 팰리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첫 만남을 가졌다.

기성용과 이청용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5-16시즌 EPL 1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스완지시티 전에서 나란히 후반 교체투입됐다.

기성용과 이청용의 EPL 더비는 사상 처음이다. 기성용은 2012년 셀틱에서 스완지시티로 이적했지만, 이청용의 소속팀 볼턴이 챔피언십(2부리그)로 강등되며 만나지 못했다. 이청용이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하면서 3년만에 두 선수가 피치 위에서 만났다.

기성용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오랜 시간을 기다렸다. 진작 만났어야했는데"라며 "청용이랑 어렸을 때부터 같이 있었다. 따로 플레이 하는게 어색하다. 다른 팀에서 만나는 것도 익숙하지 않다"라는 심경을 전했다.

기성용은 "EPL에서 만났다는 게 뜻깊었다. 서로가 30대를 향해 가고 있다. 어렸을 때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라면서도 "늦었지만 의미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청용이 지난 22일 득녀하면서 두 사람 모두 '딸바보'가 됐다. 기성용은 "둘 다 애기 아빠고 나란히 딸을 낳았다. 딸들이 동갑이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가족끼리 만나고 싶다"라며 "나와 청용이도 친구지만 딸들 끼리도 친구다. 특별한 관계가 될 것 같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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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기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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