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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싱데이]④박싱데이란?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12-24 18:04



박싱 데이는 영국을 비롯한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영연방 국가들만이 지정한 공휴일이다. 기원은 영주와 농노가 존재하던 중세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주들은 크리스마스 파티가 모두 끝나는 26일이 되면 농노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박스(Box)'가 등장한다. 농노들이 박스를 준비해 가져가면, 영주들이 생필품이나 돈으로 박스를 채워줬다. 영주와 농노가 사라진 근대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청소부나 우편 배달부와 같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한다.

요즘엔 쇼핑과 스포츠의 날로 변했다. 박싱 데이는 1년 중 가장 큰 세일(Sale) 주간이다. '영국인들은 1년 돈을 모아 박싱 데이에 돈을 쓴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스포츠도 빼놓을 수 없다. 경마, 크리켓 등 모든 경기가 이날 펼쳐져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한다. 물론 최고 인기스포츠는 축구다. 3일 간격으로 빅매치가 이어진다. 휴가 중인 영국인들은 열광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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