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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전훈 시작' 신태용호, 드러나는 최종엔트리 윤곽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5-12-16 17:27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201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나설 최종엔트리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16일 울산에서 진행되는 2차 전지훈련에 나설 소집명단을 확정했다. 1차 서귀포 전훈에서 왼 무릎 부상에서 제외됐던 권창훈(수원)이 예상대로 이름을 올렸다. 유럽파들도 합류했다. 류승우(레버쿠젠) 지언학(알코르콘) 최경록(장트파울리) 등 기존 멤버에 정충근(낭트) 황문기(아카데미카)가 첫 합류했다. 신 감독은 당초 서귀포 전훈을 마치고 25명을 선발할 예정이었지만 선수들의 기량 등 변수들을 고려 총 29명을 소집했다. 신태용호는 17~25일 까지 울산서 2차 전지훈련을 마친 뒤 최종엔트리 23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11월 중국 4개국 친선대회 명단, 서귀포 1차 전훈 명단, 울산 2차 전훈 명단을 종합해보면 최종엔트리를 둔 신 감독의 의도를 어느정도 읽을 수 있다.

일단 골키퍼는 세 자리가 모두 정해졌다. 이견이 없다. 이창근(부산) 김동준(연세대)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의 발탁이 확실시 된다. 기량이 고만고만해 주전경쟁 여부가 더 큰 관심이다.

수비진은 송주훈(미토 홀리호크) 정승현(울산) 심상민(서울) 구현준(부산) 연제민(수원) 이슬찬(전남), 6명은 부상이 없는 한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꾸준히 신 감독의 신임을 받은 선수들이다. 남은 한 두 자리를 두고 이청웅(부산) 이지민(전남) 박동진(한남대) 등이 경합을 펼치고 있다.

미드필드는 격전지다. '에이스' 권창훈과 유럽파 트리오(류승우 지언학 최경록)은 붙박이다. 신 감독식 공격축구의 첨병들이다.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이 전까지 전술의 핵심 역할을 한 이찬동(광주)과 중국 4개국 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친 박용우(서울)도 선발이 유력하다. 이영재(울산)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문창진 강상우(이상 포항) 김승준(울산) 이창민(전남) 여봉훈(질 비센테) 등은 사선에 있다. 첫 발탁 황문기도 변수가 될 수 있다.

가장 고민인 공격진은 소속팀과 교통정리가 끝난 황희찬(잘츠부르크) 정도만이 낙점을 받았다. 그나마 꾸준히 부름을 받고 있는 김 현(제주)이 장신 공격수라는 이점을 살려 한발 앞서있을 뿐이다. 신 감독은 서귀포 전훈에서 이건철(경희대) 조석재(충주) 등을 테스트했지만 이번 울산 전훈 명단에서 제외했다.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뜻이다. 진성욱(인천)이 재차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가능성을 연 가운데 유럽파 정충근이 실험대에 선다.

신태용호는 28일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로 이동해 내년 1월 8일까지 전지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AFC U-23 챔피언십은 2016년 1월 13일 카타르에서 개최된다. 신태용호는 이라크, 우즈벡, 예멘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16개 참가국이 4개팀씩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 2위 팀까지 토너먼트에 진출, 3장의 리우행 티켓을 두고 겨루게 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신태용호 울산 전지훈련 명단

GK=이창근(22·부산) 김동준(20·연세대) 구성윤(21·콘사도레 삿포로)

DF=심상민(22·서울) 구현준(22) 이청웅(22·이상 부산) 이지민(22) 이슬찬(22·이상 전남) 송주훈(21·미토 홀리호크) 정승현(21·울산) 연제민(22·수원) 박동진(21·한남대)

MF=박용우(22·서울) 황기욱(19·연세대) 한지원(21·건국대) 문창진(22) 강상우(22·이상 포항) 유인수(20·FC도쿄) 이창민(21·전남) 권창훈(21·수원) 김승준(21) 이영재(21·이상 울산) 지언학(21·알코르콘) 최경록(20·장트파울리) 류승우(21·레버쿠젠) 황문기(19·아카데미카)

FW=진성욱(22·인천) 김 현(22·제주) 정충근(20·낭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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